• 롯데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 전량을 인수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롯데제과를 포함한 8개 계열사와 일본 오릭스, 현대상선이 나눠서 보유하고 있던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를 인수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3개 공동인수인들은 이지스일호라는 SPC를 만들었다. 이지스일호의 지분 출자 현황은 롯데 8개 계열사 35%, 오릭스 35%, 현대상선 30% 등이다.

     

    이지스일호를 통해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를 현대그룹으로 인수했었다. 하지만 콜옵션에 의해서 향후 모든 지분을 롯데가 인수할 수 있도록 계약된 상태였다.

     

    즉, 롯데의 예정된 지분 인수가 시작된 것이다.

     

    이날 롯데제과는 이지스일호가 보유 중인 현대로지스틱스 주식 82만6006주를 319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롯데제과의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보유율은 4.52%가 된다.

     

    롯데제과 측은 “이번 주식 취득은 공동인수인들이 주식 취득을 위한 별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실행할 계획”이라며 “특수목적법인에는 외부 투자자의 출자 및 외부 차입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규투자가 이뤄질 금액은 1000억~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전량을 하반기까지 모두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콜 옵션으로 계약됐던 지분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