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속 판매 1위 'BMW' vs 6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벤츠'벤츠코리아 "판매량 1위에 관심없다"
  •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016 Mercedes Fan's Night'를 개최했다.ⓒ뉴데일리경제DB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016 Mercedes Fan's Night'를 개최했다.ⓒ뉴데일리경제DB

     

    벤츠코리아가 BMW코리아와의 판매경쟁 구도에 선을 그었다. 판매량 1위가 아닌 고객만족도 1위 수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시소게임으로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1~3월 월간 판매량에서 1위를 기록하며 BMW에 앞섰지만 지난달 BMW코리아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시소게임이 재현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BMW코리아와 벤츠코리아 중 누가 올해 수입차업계 '왕좌'를 차지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9년 연속 판매량 1위를 노리는 BMW코리아에 맞서 새로운 판도를 짜려는 벤츠코리아의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판매량 1위에는 관심이 없다"라며 "다만, 고객만족도 1위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짜놓고 시행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판매량 1위가 아닌 고객만족도 1위"라고 강조했다.

    실제, 벤츠코리아는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것이 아닌 고객과 계속 소통하고 차별화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6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브랜드 수성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하고 있다. 올해는 3개 전시장 신규 오픈과 함께 8개의 서비스센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연말까지 41개 전시장, 48개 서비스센터 및 13개의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입차 시장의 애로사항이었던 인프라 부족 현상을 최대한 해소함과 동시에 높은 수준의 높은 퀄리티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사회공헌프로그램 발족 2년만에 약 36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으로 집행했다.


    또 벤츠코리아는 '교육은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의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준다'는 기치 아래 벤츠 3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를 '교육'이라는 하나의 핵심가치 아래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키즈 프로그램을 한 단계 확장시켜 수도권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아카데미 프로그램 역시 더 많은 자동차학과 학생들에게 벤츠 독일 본사를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해, 자동차 문화와 독일 직업교육을 체험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12일 개최한 '2016 Mercedes Fan's Night' 등 자사 고객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만족도 1위도 어찌보면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면서도 "하지만 판매량 1위가 회사의 본질적인 목표가 아니다. 양적인 것보다는 질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