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계가 20대 국회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전국상의·서울상의 회장단과 정책자문단을 120명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위험과 기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20대 국회에 필요한 덕목으로 ‘소통·협력’(75.6%)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그만큼 19대 국회가 소통에 미흡했다는 반증이다. 이어 분야별 전문성(16%), 도덕성·청렴성(5%) 등을 차례로 꼽았다.

     

    20대 국회에 대한 기대성적은 'B(44.6%)'로 새로 출범하는 정치권에 대한 기대감이 나쁘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C'도 30.9%로 집계됐다.

     

    기대하는 분야로는 '경제활성화(47.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통합(22.8%)', '정치선진화(19.3%)', '민생안정(10.5%)' 분야 순이다.

     

    경제성장방식에 변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경제성장방식 변화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79.0%가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그동안 경제성장방식이 정부 주도의 ‘제조업’, ‘수출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민간 주도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내수균형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내 법·제도 경쟁력 수준에 대해서는 산업·기업 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58점으로 평가했다. 법·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자율성을 침해하는 비효율적 제도를 철폐(53.8%)', '중장기적 시각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35.3%)', '소통협력 강화(10.9%)' 순으로 답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회의는 16만 상공인 대표들이 모여 경제현안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 향후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협력과 소통을 바라는 민심이 20대 국회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