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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를 신규 영입, 디자인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벤틀리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 이상엽씨가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결정됐다.
이상엽 상무는 오는 6월부터 합류 예정으로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관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상엽 상무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상엽 상무는 홍익대 조소과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트센터디자인대학 자동차 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 독일 포르쉐 디자인센터에서 경헙을 쌓았다.
또 1994년 GM 선임디자이너로 입사, 카마로와 콜벳 스팅레이 등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주도한 바 있다. 이어 2010년 폭스바겐그룹을 거쳐 2012년 말 벤틀리의 외장과 선행디자인 총괄을 맡아 최근까지 근무했다.
이상엽 상무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해 오면서도 항상 현대∙기아자동차의 디자인 혁신과 경이로운 성장은 신선한 자극이자 한국인으로의 자부심이었다"며 "이제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을 시작으로 BMW 출신의 비어만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