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기존 입찰서 다시 제출홍건표 대표, 제이앤유글로벌 경영정상화에도 굳은 의지 보여
  • 동아건설산업 M&A에 유력한 인수후보로 지목받던 신일컨소시엄이 회생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일컨소시엄은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동아건설산업 인수관련 기존 최초 입찰서, 탄원서, 사실확인서 등을 제출했다.


    최근 우선협상자로 SM그룹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동아건설산업 인수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본입찰에 제시한 금액보다 인수금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일컨소시엄측은 "접수착오로 동아건설산업 본입찰 때 금액을 잘못 접수했기 때문에 기존 입찰서와 사실확인서, 탄원서 등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아건설산업 인수전은 SM그룹과 신일컨소시엄의 맞대결 구도로 좁혀진 상태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주 안에 동아건설산업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SM그룹은 삼라건설을 모태로 남선알미늄, 대한해운 등 법정관리 기업을 인수하며 성장세를 넓혀왔다. 최근에 성우종합건설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는 SPP조선과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일컨소시엄은 전 동아건설 출신이 주축으로 동아건설 M&A 초기부터 인수의지를 다져온 곳이다. 외부 차입 없는 순수 투자자본으로 임직원의 5년간 고용승계 보장, 대규모 신규 사업 수주 계획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신일컨소시엄 홍건표 대표는 제이앤유글로벌의 경영정상화에도 나서고 있다. 홍 대표는 회사 정상화에 필요한 100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회사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