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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컬처밸리'조감도
CJ그룹이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 규모의 한류 콘텐츠파크 '케이컬처밸리'를 조성한다.
20일 CJ그룹에 따르면 케이컬처밸리는 2017년 개장 이후 5년간 총 8조7000여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만6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며 연간 유치하는 관광객 수는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컬처밸리는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테마파크', 국내 최초·최대(2000석 규모)의 글로벌 맞춤형 '융·복합 공연장',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쇼핑몰과 전통 숙박시설을 갖춘 '숙박 및 상업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CJ그룹은 케이컬처밸리 구축에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테마파크는 단순 탑승 놀이시설 중심이 아닌, 한국인이 좋아하는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삼국~조선, 근·현대시대부터 현재의 한류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 변화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6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유명 한류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 장면을 볼 수 있고, 오감체험특별영화관인 4DX 기술 등을 활용한 체험형 시설도 설치된다.
아울러 CJ 측은 케이컬처밸리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CJ E&M(영화, 케이팝), CGV(4DX, 스크린 X), CJ푸드빌(한식 세계화) 등의 케이컬처 콘텐츠가 전세계로 전파돼 고부가가치 콘텐츠 사업 모델 개발 및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컬처밸리는 민관이 함께 문화생태계를 구현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가는 재능 있는 기업과 창작자를 발굴 육성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국내 대표 문화기업인 CJ가 콘텐츠 기획 및 소비 플랫폼 조성을 주도한다.
CJ 관계자는 "20여 년간 문화산업에 뚝심있게 투자해 오며 쌓은 노하우와 관련 콘텐츠, 투자 여력을 케컬처밸리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면서 "관광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양질의 한류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유통시켜 국가경제 활성화 및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창조적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문화를 산업화하고 창조적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 미래 성장동력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지금 시기에 이것을 놓치면 절대 안 된다. K-컬처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최종 거점이자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의 화룡점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직접 수출액은 100억원이었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자동차와 조리도구 등 수출 증가로 1조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와 40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관련 상품 수출 확대와 한류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브랜드까지 높이는 최고의 효자 상품이 문화 콘텐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