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더샵 센트럴시티2차 등 1순위 청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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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료사진. ⓒ뉴데일리경제
    ▲ 자료사진. ⓒ뉴데일리경제

    뜨거워진 날씨처럼 분양시장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동탄2신도시, 시흥목감지구, 서울 용산 등 입지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분양 사업장에서 수십 대 일의 청약경쟁률이 나타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잉공급 우려 속 관망세가 나타났던 동탄2신도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광명역세권 후광 효과를 받은 시흥목감도 인기를 얻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대출규제 등 악재로 연초 분양시장 분위기가 차가웠지만, 4월 이후 입지와 미래가치를 품은 신도시·택지지구 등에서 청약 마감 단지가 늘고 있다"며 "분양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기존주택보다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분위기"라며 "청약자들도 가시권에 있는 호재를 반영해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도 "대출규제의 반사이익으로 기존주택보다는 분양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는 꾸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원개발이 최근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는 1순위 청약에 평균 7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접수를 마쳤다. 3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3024건이 몰린 결과다.


    북동탄 지역에 희소성이 높은 전용 59~84㎡ 중소형을 공급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역시 1순위 청약 평균 23.23대 1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6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076명이 청약했다.


    동탄역과 약간 떨어진 거리(약 1.2㎞)에 있지만 인근에 유치원·초·중·고교가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 단지로 관심을 끈 GS건설의 동탄파크자이가 간신히 청약을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두 단지 모두 선방했다 평가할 수 있다.


    동탄파크자이는 97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767명이 접수, 평균 1.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동탄(1479가구)을 비롯해 한신공영의 동탄2 한신휴플러스(930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동탄2신도시 외에도 광명역세권 후광을 톡톡히 받는 시흥 목감지구 역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공급한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는 청약결과 평균 3.4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중흥토건측은 실속설계와 합리적 분양가가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010만원대로 같은 지역에 최근 분양한 단지보다 낮게 책정됐다.


    광명역세권 일대에서는 태영건설이 광명역 태영 데시앙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11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182건이 접수되며 평균 36대 1, 최고 28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KTX광명역을 비롯해, 이케아, 코스트코 등 핵심 인프라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춰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끈 사업장이다.


    이달에는 공급과잉 여파가 여전한 용인 수지구 일대에서도 분양이 이뤄졌다.


    GS건설이 공급한 동천자이 2차는 9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96명이 몰려 평균 5.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비청약분을 포함해 2순위에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은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를 선보였다. 수지구에서 드물게 3.3㎡당 분양가 1230만~1290만원에 책정,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오픈 첫 주말 3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은 지난해 말 전국에서 가장 미분양이 많은 곳으로 꼽힐 정도로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역이다. 성복동 일대에는 준공후 미분양도 남아 있을 정도다.


    한편 수도권 분양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하면서 남은 공급물량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분양계획 물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이어서 공급과잉 우려를 딛고 흥행에 성공하는 단지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기 신도시 분양 물량은 19개 단지 1만4100가구다. 이는 지난해 48개단지 3만9123가구보다 2만5000여가구나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동탄2·광교·파주운정·김포한강·양주 등 2기 신도시는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올해 신규 공급물량이 급감하고 있어 신도시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