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차주 내 '철강포럼' 구성, 19대 국회서 폐기된 법안 연속 발의할 듯철강산업 활성화 취지, 국회의원들 큰 관심 보여
  • ▲ 지난해 7월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 주최의 정책토론회 기념촬영 장면.ⓒ한국철강협회
    ▲ 지난해 7월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 주최의 정책토론회 기념촬영 장면.ⓒ한국철강협회

     

    정치권에서 철강업계 현안을 다루는 철강포럼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포럼이 구성되면 철강업계가 대대적인 입법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철강업계 현안을 다룰 수 있는 '철강포럼'을 구성 중에 있다. 박 의원은 차주 내 포럼 구성을 마치고 구체적인 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참가자들은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미 광양, 울산 등 철강과 연관된 지역구 의원들에게 포럼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의원들이 포럼 참가에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냄에 따라 '철강포럼' 구성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역시 철강포럼 구성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 업계 내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는데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을 앞두고 침울했던 업계에서는 이같은 소식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럼 구성이 확정되면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법안들이 20대에서는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철강관련 주요 법안 중 유일하게 '건축법 개정안'만이 통과됐다. 나머지 '건설산업기본법 일부 개정안',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안',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은 처리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업계에서는 철강포럼이 구성되면 참여 의원들을 주축으로 철강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안들이 발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9대 국회에서 철강 관련 많은 법안들이 자동 폐기됐지만 한번 입법 검토를 마친 법안들이라 발의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의원들의 입법 의지에 따라 철강산업 지원 가능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포럼 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회 한 관계자는 "포럼이 구성되려면 교섭단체 10인 이상의 의원들이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재선 의원들은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어 철강포럼 참여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더욱이 한 의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단체가 3개로 제한돼 있어 포럼 구성이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박명재 의원 측은 포럼 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명재 의원실 관계자는 "철강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취지로 관련 지역구 의원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포럼 구성 단계라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는 어려우나 20대 국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