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형 적응·시간배분 등 전략 갖춰야
  • ▲ 29일 서울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신토익' 응시생이 '토익 310회차' 시험 시작 전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토익위원회
    ▲ 29일 서울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신토익' 응시생이 '토익 310회차' 시험 시작 전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토익위원회


    새로운 유형이 포함된 '신(新)토익' 첫 시행 결과 평이한 수준으로 시험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토익 지문 배치 변경, 변별력 문항 등은 토익 성적 중위권 응시생의 체감난이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30일 YBM 한국토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토익' 체제 전환 발표 후 첫 번째 시험이 29일 '토익 310회'에서 실시됐다.

    2006년 난이도 상향 등 뉴토익 등장 후 10년 만에 달라진 신토익은 영어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반영되고 파트별로 문항이 달라지는 등 기존 체제와 다른 변화가 예고됐었다.

    영어공인시험을 준비하던 취업준비생 등은 기존 체제와 달라진다는 점에서 신토익 시행에 앞서 시행된 토익 회차의 응시 비중이 증가, 신토익 첫 시험은 전년대비 소폭 줄었다고 토익위는 전했다.

    신토익은 기존 시험시간, 문항수, 점수체계 등은 기존 체제를 유지했지만 읽기평가(RC)·듣기평가(LC)는 각각 화자 증가 및 시각 자료 확대, 지문 관련 신유형 등이 담겼고 파트 1·2·5는 문항수가 줄어든 반면 파트 3·6·7은 늘어났다.

    백기호 영단기 어학연구소장은 "10년 전 뉴토익은 기본적인 언어 실력을 묻는 수준으로 변화됐지만 신토익은 특정하는 방법으로 달라졌다. 문항 수 변화도 많은 편이고 종합적으로 정보 처리 능력 등을 요구했다. 점수가 높은 응시생은 평이하다고 볼 수 있지만, 600점대의 경우 체감난이도가 많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토익과 비교하면 신토익은 파트별 변경에 따른 시간 배분 능력 및 신유형 적응은 향후 고득점 전략에 중요한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파고다어학원 강남 광토익LC의 주지후 강사는 "신토익 파트 1은 예상대로 사람 없는 사진에서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다. 문항이 줄어든 파트 2는 쉬운 문제가 줄었다. 파트 3은 신토익의 화두였다.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가 대거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트 4는 사실상 이전 토익과 같은 유형으로 크게 어려운 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효준 강사(파고다어학원 RC)는 "신토익 RC 난이도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독해 문제가 증가하고, 신유형 또한 전부 독해 관련 유형으로 문장 해석의 정도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 전체 지문 흐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신토익 입문 수준이나 구토익 학습자는 '중상' 또는 '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트 5는 가장 변화가 없었다. 앞으로 어렵게 나올 수 있어 문법 공부는 예전만큼 필요하고 파트 6의 경우 문법 공부, 어휘 암기를 꾸준히 해주면 고득점 가능성이 있다. '삼중지문'이 추가된 파트 7은 부담이 있어 전문가 도움 없이 실력 향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문 조합에 따른 어떠한 지문을 먼저 읽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반복학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토익 시행에 따른 성적 변화 등은 내달 중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토익위 관계자는 "이번 신토익 첫 시험의 결과는 올해 6월17일 TOEIC 홈페이지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06년 뉴토익과 비교하면 시험 진행에 대항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