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산 보관 및 관리·운용자금 결제 등 수탁업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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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은 고용노동부의 고용·산재보험기금 수탁은행으로 최종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탁계약 체결로 신한은행은 자산규모 20조원이 넘는 고용·산재보험기금 투자자산의 보관 및 관리, 운용자금 결제, 배당원리금 수령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기존 수탁은행으로부터 자산 이수관 등을 거쳐 7월 1일부터 4년간 수탁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용보험은 감원 등으로 직장을 잃은 근로자에게 실업 보험금을 지급하고 직업훈련을 위한 장려금을 지급해 생활안정 및 재취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보험금은 근로자와 사업주가 공동부담한다.

산재보험은 산업재해로 상해를 입은 근로자와 가족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책임지는 의무보험이다. 사용자의 재해보상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사업주로부터 소정의 보험료를 징수해 기금을 마련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고용노동부의 고용·산재보험기금 여유자금 운영지원기관 입찰에 지원한 이후 1차 정량평가, 2차 정성평가, 제안서 설명회 등을 거치며 입찰에 참여한 타 은행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후 지난 10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실사를 거쳐 수탁은행으로 최종 선택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회보장제도의 기금 수탁은행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고용·산재보험기금을 위한 맞춤형 수탁업무 수행을 통해 신한은행과 기금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사학연금, 기획재정부 연기금투자풀 등의 기금을 수탁·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고용·산재보험기금 수탁은행 선정으로 기금 수탁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