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 수상박삼구 회장, 베트남 최고 훈장 '우호훈장' 수상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기 코즈발(Guy Cogeval) 오르세 미술관장(왼쪽)이 바르비종 화파의 창시자인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한진그룹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과 기 코즈발(Guy Cogeval) 오르세 미술관장(왼쪽)이 바르비종 화파의 창시자인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한진그룹

     

    항공업계의 맞수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각각 프랑스와 베트남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각 나라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한국과 우호협력 관계를 든든하게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외교지원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국내 대표 '프랑스통' 민간외교관이다. 조양호 회장은 다양한 한-불 교류 관련 직책을 맡으며 양국간 교류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가 현재 프랑스와 관련해 맡고 있는 직책은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위원장'과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한국측 조직위원장 등이다.

    1991년 발족한 한-불 최고경영자클럽은 한국과 프랑스 간 교육, 투자, 산업,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양국 재계 지도자급 인사들의 모임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16년동안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조 회장은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한국측 조직 위원장으로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의 합동위원회 개최 및 주요 행사 추진, 기업후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를 받기도 했다.

  • ▲ 지난 2월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에서 실시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우측에서 세번째), 팜 흐우 찌 (Pham Huu Chi) 주한 베트남 대사(가운데),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금호아시아나그룹
    ▲ 지난 2월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에서 실시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우측에서 세번째), 팜 흐우 찌 (Pham Huu Chi) 주한 베트남 대사(가운데),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베트남 교류 단체와 관련해 공식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2014년 베트남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는 등 대(對) 베트남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오고 있다.

    1992년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수교한 직후부터 24년 동안 꾸준히 베트남과 경제 교류를 추진한 결과다.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응우옌신훙 국회의장이 각각 방한할 당시 금호아시아나 본사를 직접 방문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 등 주요 계열사도 현지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찌민(주 14회)에 취항한 이래 하노이(주 14회), 다낭(주 7회) 노선을 운영하며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 증진에 앞장서 왔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2008년 완공)과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2007년 완공)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 내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KVSC)'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대학 전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저소득층 여성의 자립을 돕는 '2016베트남-아름다운교실', '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지원' 활동 등 전 계열사가 동참해 베트남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