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해 10월 열린 캄차카 한국의료관광박람회 모습.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세계에서 가장 추운 ‘凍土의 도시’에서 한국의 우수한 의료관광 실태를 알리는 ‘한국관광상품전’이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3, 4일 이틀간 러시아 사하공화국 수도인 야쿠츠크시에서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국관광상품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사하공화국이 의료관광 신규시장이라는 점을 감안, 효과적 홍보를 위해 이 지역 소비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웰니스와 휴양’을 주제로 정했다.
극동 러시아 지역에서 한국은 중증질환 치료를 잘하는 나라로 인지도가 높다. 공사는 이런 사정을 적극 활용해, ‘치료’에 관광을 더한 ‘웰니스-휴양’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전에는 국내 한의원, 성형외과, 치과, 양한반 종합변원 등 국내 13개 의료기관과 여행사, 에이저트사 등 모두 23개 기관이 참가한다.
상품전에서는 한방, 치과, 검진, 성형, 피부 등 항목별 설명회와 주민들을 위한 건강상담, 한방 마사지 체험, 현지에서 인기가 있는 K-POP 커버댄스 그룹 공연, 한복입기 체험, 한국전통문양 도장찍기 등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톡지사 조윤미 지사장은 “작년부터 극동러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한국관광상품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하공화국의 경우, 의료관광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커 웰니스 부분으로 특화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사하공화국은 시베리아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96만명, 면적은 한국의 약 30배로, 다이아몬드, 석탄, 천연가스 등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미래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90년대 초부터 한국과 교류를 시작했고, 지금은 한국 직항편이 주1회 운항 중이다.
인구 과반수가 동양계로, 청년들 사이에서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하공화국의 수도인 야쿠츠크시는 1월 평균기온 -43℃, 7월 평균기온 19℃로 전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