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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의료비로 쓴 돈은 58조7500억원이었다. 이중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이하 건보공단)이 44조원을 각 의료기관에 지급했고 개인은 14조원을 병원비로 썼다.
이 비용이 내년에는 1조1천억 정도 더 늘어나 60조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 ▲ 2010~2015년 요양기관 진료건수 현황ⓒ건보공단
건보공단은 최근 재정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부터 보험료 수가에 대한 공단과 개인부담비율을 각각 2.37%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8000억원, 개인은 33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의원급 의료기관이 환자를 진료하고 받는 수가(초진 기준)는 1만4410원에서 1만4860원으로 ‘450’원 오른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본인 부담금은 4300원에서 44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결국 공단이 의료기관에 2.37%수가를 보존해 주고 개인에게 그만큼 청구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2014년 보다 병원방문횟수는 줄었지만 인구고령화로 인한 질병과 첨단장비 투입 등이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공단도 의료보험 분담금을 현실화 한 것이라"고 수가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2015년 기준 건강보험 가입자 수는 5490만명이며 연간 의료기관 방문횟수는 13억6000만 건이었다. 대략 국민 1인당 연간 26회 정도 각종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