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벤처기업 수출 6조2천억, 전년대비 6.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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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벤처기업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벤처기업의 수출액은 52억2천500만달러(한화 약 6조2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하락했다.

올해 4월까지 국내 전체 수출액 감소폭인 -12.8%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최근 몇 년간 규모를 키워온 벤처기업의 성장률마저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2010년 전년 대비 50.7% 급증한 벤처기업 수출은 2011년 1.1%로 성장세가 급감했다. 2012년(-7.5%), 2013년(-5.9%)에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매출이 늘면서 2014년(9.5%)부터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2014년 2.3%)보다 앞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8.0% 감소한 반면 벤처기업 수출은 2.5% 상승했다. 벤처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전기기기와 부분품(이하 HSK 2단위 기준)의 수출액이 1~4월 15억1천5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반면 수출 2위 '원자로 보일러와 기계류'(12억5천400만달러)와 '광학기기, 측정기기, 의료용 기기 등'(6억6천600만달러)의 수출액은 각각 전년보다 8.5%, 17.3%씩 줄었다. 

국가별로도 중국(-8.0%, 13억2천600만달러), 미국(-4.7%, 6억9천400만달러), 베트남(-12.5%, 5억2천600만달러)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