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미국·상승 잠재력 풍부한 중국 모두 집중정기 투자가이드 발간 및 세미나 개최로 붐업 노력 중
  • ▲ 신한금융투자가 발간한 미국 주식 투자가이드 ⓒ신한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가 발간한 미국 주식 투자가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해외주식투자의 양대 산맥 미국과 중국 시장 두 곳 모두를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놓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상승 여력이 돋보이는 중국시장 공략에도 소홀할 수 없다는 분석이 반영된 결과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미국 주식 투자전략과 투자 유망주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하는 '미국 주식 투자가이드'를 업계 최초로 창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매월 초 정기적으로 미국 주식 투자가이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용훈 글로벌사업부 해외주식팀장은 "후강퉁 오픈으로 중국 주식 거래가 잠시 증가했으나,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여전히 미국"이라며 "견조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미국 주식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가이드북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내 PB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주식투자 수익률 대회(3월9일~6월30일)를 중간집계했던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해외주식 주요 투자처 중 미국의 비중이 50.2%로 홍콩(19.7%)이나 상해A(14.5%) 시장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물론 미국시장을 공략 중인 신한금융투자가 중국시장을 버린 것은 아니다.


    미국 주식 투자가이드 발간에 앞서 중국 주식 유망 종목을 추천하는 '중국 비서'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매월 발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범중국(Greater China) 기업 중 시장경쟁력을 지닌 종목을 선별해 장기투자하는 메리츠차이나펀드를 판매했고, 현지 전문가를 초빙해 중국 주식시장을 긴급 진단하는 투자세미나도 열었다.


    세미나를 통해서는 선강퉁, 중국 주식시장의 MSCI지수 편입 등 중요 이벤트가 예상되는 시장상황에서 구체적인 중국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했다.


    또 제주도에 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 예정인 중국인 CEO를 초청해 '중국CEO초청 투자/세무세미나'를 진행하며 국내투자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지난 2015년 이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및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다.


    총 21명의 글로벌사업부(해외주식팀 9명, 기타는 해외선물 파생 등)에서는 아시아 지역 시장이 열리는 시간대를 담당하는 데이데스크와 미국과 유럽 시장을 담당하는 나이트데스크로 나눠 운영 중이다.


    또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증권사를 인수했고, 지난 2월에는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현지법인을 출범시키며 세를 불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시장 모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시야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