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개발호재·합리적 분양가 인기비결
  • 공공택지지구 희소가치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난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2017년까지 택지지구 추가지정이 중단됐다. 기존 택지지구 역시 공급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택지지구 내 '내 집 마련' 경쟁은 더욱 치열해 졌다.

    공공택지지구 인기비결은 체계적 개발계획에 따른 수혜다. 공공기관 주도 하에 조성되는 지역인 만큼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짜임새 있게 들어서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규모 개발호재들이 잇달아 예정돼 있어 프리미엄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도 공공택지지구의 매력 중 하나다. 공공택지지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 ▲ ▲송도국제도시 전경. ⓒ 인천경제청 제공
    ▲ ▲송도국제도시 전경. ⓒ 인천경제청 제공

    이러한 특장점 덕에 공공택지지구 분양물량은 나왔다 하면 '완판(완전판매)'되곤 한다. 일례로 경기도 남양주시에 조성 중인 다산신도시는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를 공급, 현재까지 단 한건의 미분양 없이 계약을 체결해 왔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4억7630만~8억8440만원선이던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 센트럴자이'는 현재 5억2010만~9억64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즉, 적게는 4000만원에서 많게는 8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이는 이미 입주해 살고 있는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2억2380만~2억9980만원에 분양된 세종시 '범지기마을 10단지 푸르지오'는 현재 2억9000만~3억9500만원에 팔리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공택지는 분양가 심의를 통해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라며 "공공택지가 더 이상 공급되지 않는 탓에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올 하반기 공공택지지구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요단지 소식.

    현대·대우·GS건설은 오는 24일 김해 율하2지구 B2·S1·S2블록에 2391가구 규모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27개동 규모며, 인근에 프리미엄아울렛·워터파크 등이 들어선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있다. 김해외고·율하고·경상남도외국어영재교육원·수남초·중이 인접해 있으며, 도보권 내에 초·중학교가 추가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달 말 한화건설은 마리나항만 개발이 한창인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 초고층단지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3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3층~지상 29층·15개동·아파트·오피스텔 포함 총 1969가구 규모다. 사업지 중앙에 여의도공원 1.5배만한 '웅천공원(36만4000㎡)'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단지 남쪽으로는 마리나항 요트계류장이  단지 뒤쪽으로는 웅천공원이 위치해 바다와 공원 더블조망이 가능하다.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7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1블록에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6개동·총 316가구 규모며, 전 가구 중대형 면적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주변에 약 10만여㎡ 수변공원이 들어서며, 특히 왕숙천과 인접해 있어 일부 가구 경우 조망도 가능하다.

    같은 달 SK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 '송도 SK VIEW'를 선보일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43층·11개동·총 2100가구 규모다. 2020년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이 도보권에 개통되며, 제2외곽순환도로(예정)와 제3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연장(예정) 개발호재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