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이어온 사내하도급문제 매듭 의미
  • ▲ 문정훈 현대차 울산공장 부공장장이 기술직 신입사원 대표 엄용 사원에게 사원증을 달아 주고 있다.ⓒ현대차
    ▲ 문정훈 현대차 울산공장 부공장장이 기술직 신입사원 대표 엄용 사원에게 사원증을 달아 주고 있다.ⓒ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특별고용한 기술직 신입사원 500명이 오는 27일부터 정규직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4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입사식을 열고, 6주간 입문교육을 마친 신입사원에게 수료증과 사원증을 수여했다.

    이날 입사식은 △교육과정 소개 동영상 △입문교육 수료증 및 사원증 수여 △임원 격려사 △신입사원 대표 소감문 낭독 △신입사원 단체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소속 부서 간부와 신입사원이 멘토링 관계를 형성하는 '타임캡슐' 봉인식도 가졌다. 신입사원은 1년 후 나의 모습을, 간부는 후원자 역할을 다짐하는 카드를 작성해 타임캡슐 안에 넣었다. 1년 후 개봉해 자신을 돌아보고 초심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입사식에 참석한 문정훈 전무는 격려사에서 "판매부진 등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고객이 감동하는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맡은 바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입사원 최윤석(43)씨는 "교육과정은 나 자신을 성찰하고 올바른 생각, 행동, 습관, 새로운 목표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자긍심과 열정으로 완벽한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차, 사내하도급 업체 대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차 울산하청지회 등 노사는 지난 3월 사내하도급 특별협의를 최종 타결하면서 11년간 이어온 사내하도급 문제를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