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투명성과 경영권 안정화 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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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이 재도전 끝에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다.

    일동제약은 24일 서울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정관변경, 감사선임 등의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동제약은 2014년 1월 임시 주주총회에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올렸지만 당시 2대 주주였던 녹십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녹십자가 지분을 정리하면서 보유 지분 29.4% 중 20%를 일동제약과 우호관계인 썬라이즈홀딩스가 인수해 기업분할 안건이 무리 없이 통과됐다.

    이번 기업분할 의결을 통해 일동제약은 4개 회사로 분할된다.

    투자 사업부문은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맡고 의약품 사업은 일동제약,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및 필러 사업부문은 일동히알테크에서 각각 맡게 된다. 이 중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일동히알테크는 일동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신설되는 법인이다.

    일동제약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권 안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은 "기업분할을 통해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각 사업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비전 실현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