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천안 대비 각각 4만5500여가구·1만5500여가구 더 지어져야
  • ▲ 내년 상반기 수서발 SRT평택지제역이 개통됨에 따라 평택 부동산시장이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광명역에 모습을 드러낸 수서발 고속철도. ⓒ ㈜SR
    ▲ 내년 상반기 수서발 SRT평택지제역이 개통됨에 따라 평택 부동산시장이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광명역에 모습을 드러낸 수서발 고속철도. ⓒ ㈜SR

    # 회사원 이모(36) 씨는 요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한참을 말없이 웃다 잠들곤 한다. 지난해 11월 청약한 평택 동삭2지구 '자이더익스프레스 2차' 분양권에 1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까닭이다. 분양가 3억2830만원이던 자이더익스프레스 2차 전용면적 84㎡는 현재 3억373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 초 분양한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 전용면적 84㎡ 분양권에 1000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3억3880만원이던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는 현재 3억47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공급과잉' 논란에 휩싸였던 평택 분양시장에 또 다시 봄이 찾아왔다.

    실제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에는 주말 3일 간 3만여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청약결과 역시 만족스러운 편.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는 지난 6일 2303가구 모집에 3024명이 몰려 평균 '1.3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59㎡ A타입 경우에는 524가구 모집에 836명이 청약해 2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비슷한 시기 청약접수를 마감한 '비전 지웰 푸르지오' 또한 714가구 모집에 1759명이 신청해 평균 '2.5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 전 주택형 모두 마감됐다. 지난 달 분양했던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도 710가구 모집에 1412명이 청약해 평균 '2대 1' 경쟁률을 보였다.

    평택은 올 한해에만 2만1677가구가 이미 공급됐거나 분양예정이다. 최근 3년 간 평택에 공급된 물량을 살펴보면 △2013년 4434가구 △2014년 8058가구 △2015년 1만2137가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급과잉 논란이 심화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택 분양시장에 사람들이 몰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일단 대형 개발호재가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 평택에는 올해 △수서발 SRT평택지제역 개통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조성 △주한미군 이전 △LG전자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이슈가 수두룩하다.

    평택시에 따르면 산업단지가 완공될 경우 근로자 및 각종 파생업 종사자까지 합치면 현재 46만 평택인구는 2020년 86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구가 폭증할 전망임에도 상대적으로 주택 공급은 부족하다. 평택시에는 현재 46만532명이 18만9122가구를 이뤄 살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18년까지 지어지는 가구수는 고작 10만8372가구로, 세대 당 아파트비율은 57%에 불과하다.

    평택과 유사한 충남 천안이나 경기도 화성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현재 천안에는 24만7875세대(인구 62만2836명)에 아파트는 16만2901가구로, 세대 당 아파트비율은 66%다.

    화성 또한 22만6316세대(인구 59만6525명)에 18만9686가구로, 세대 대비 아파트비율은 84%에 달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평택시가 최근 몇 년간 일시적으로 공급이 늘어나 공급과잉 논란이 있긴 했지만 향후 개발전망을 고려하면 충분히 수용가능한 수준"이라며 "화성시 비율로 아파트공급이 늘어난다고 가정했을 때 4만5500여가구, 천안시 비율로는 1만5500여가구 더 지어져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에서는 현재 GS건설 '자이 더 익스프레스3차'와 동문건설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평택3차'가 분양 중이거나 공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