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72만명 전년比 88% 증가… 제주항 들르는 中 관광객 대부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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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기항지로 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올해는 150만명, 내년에는 2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4일 2016년 상반기 크루즈 관광객 입항동향과 내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트 세일즈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를 들른 크루즈 관광객은 제주항 207항차 50만명, 부산항 74항차 18만명, 인천항 23항차 4만명 등 총 305항차 7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여수신항에 로얄캐리비언선사의 마리너호(13만8000톤)가 2항차 추가 입항하는 등 외국 선사 크루즈가 543항차 입항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삼은 크루즈 관광객 150만명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내년에는 국내에 들르는 크루즈 관광객이 2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초 목표했던 200만명을 10%쯤 웃도는 것이다.
해수부는 부산·제주·인천·전남·강원 등 5개 지방자치단체, 지방관광공사와 항만공사 등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중국 북경·상해, 일본 도쿄에서 포트 세일즈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유치한 크루즈 입항 예약은 제주항 747항차 150만명, 부산항 274항차 52만명, 인천항 119항차 22만명 등 총 5개 기항지에 1144항차 220만명쯤이다.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아이다·노르웨지안·스타 크루즈 3척(7만~16만톤급) 132항차도 유치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기항지에서 외국 크루즈 관광객이 1인당 886달러(102만원)를 쓴 점을 고려할 때 올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로 말미암은 지역 소비지출 효과가 1조5000억, 내년에는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다음 달 25~27일 제주에서 열리는 크루즈포럼에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 1000여명을 초청해 세일즈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제주크루즈포럼을 아시아 대표 크루즈산업 박람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