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레이, 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최대 수요처 중국 '겨냥'… 한-중 FTA 시너지 기대
  • ▲ 전라북도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들어선 도레이첨단소재의 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생산공장 모습.ⓒ도레이첨단소재
    ▲ 전라북도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들어선 도레이첨단소재의 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생산공장 모습.ⓒ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가 전라북도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기능성 합성수지 공장을 건설했다.

    7일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2014년 시작한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olyphenylene sulfide) 생산 공장이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며 "오는 2018년까지 총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군산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내열성 플라스틱(plastic)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페닐렌 설파이드는 고분자 탄화수소가 황(sulfur)과 반응해 생겨난 물질로 200도가 넘는 고온에서 형태의 변형이 없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폴리페닐렌 설파이드는 가벼운 합성수지로 자동차 엔진에 사용되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내열성을 가져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적합한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군산에 준공한 연간 3300t 폴리페닐렌 설파이드를 생산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중국과 가까운 새만금산업단지의 입지조건을 십분 활용해 생산한 폴리레닐렌 설파이드의 70% 이상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낮아진 관세(3.9%)도 수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합성섬유와 필름(film) 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폴리페닐렌 설파이드라는 신규 산업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5조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화학 소재 기업 '도레이(TORAY)'의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carbon fiber)에 이어 폴리페닐렌 설파이드까지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portfolio)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