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력선로 공사기간 단축하고 폐수처리시설 신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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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태양광 산업이 정부의 투자활성화 지원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투자수요는 있었지만 관계기관이나 부처간의 이견, 각종 규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기업 프로젝트를 완성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7일 청와대에서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기업의 투자프로젝트 지원안 5건을 확정했다. 

지원안 5건 중 충북 진천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발전설비 공장 증설 지원도 포함됐다. 

지난해 4월 미국과 대규모 태양광 모듈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화큐셀은 내년 7월까지 공장 증설을 마치려 했으나 최근 전력 선로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태양광 공장 증설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고 직접 지원 사격에 나선다.

정부는 전력선로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공업용수도 보강공사와 폐수처리시설 신설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으로 약 1조원의 투자효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태양광 소재사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 투자활성화 대책 추진으로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태양광 산업은 한화그룹에 있어서 최근 6년간 가장 많이 투자된 신생사업 중 하나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지난 6일 충북 진천 태양광 셀공장을 방문해 "태양광이 한국산업의 미래"라며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태양광 사업'에 주력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진천 공장을 방문한 김 회장은 "한화그룹은 지난 5년간 남다른 사명감으로 태양광 사업에 매진해 왔다"며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 여겼고,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미래산업으로 키워보자는 큰 비전을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초 생산공장 후보지를 제조원가가 낮은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변경하게 된 이유도 국내에서의 고용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 때문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충청권에 6000억원을 투자했고 13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진천공장 완공으로 한국-말레이시아-중국에 걸쳐 총 5.2GW의 셀 생산규모를 갖춰, 생산규모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보더라도 매우 중요한 사업인데 정부에서 나서서 지원해 준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 태양광 공장 증설로 신재생사업에 더욱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