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최대 43만원 책정 이어 "KT-LGU+ 각각 48만원, 47만원 만지작""20% 요금할인 보다 유리…교체 망설였던 소비자 관심 집중"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등 프리미엄 폰의 지원금이 크게 올라 적게는 17만원대, 많게는 21만원대에 만날 수 있게 됐다.

현재 갤럭시S6의 출고가격이 67만9800원인 만큼, 월5만원대 요금제(band데이터51) 가입 시 공시 지원금 38만원과 15% 매장 추가 지원금(5만7000원)을 받으면 사실상 24만2800원에 갤럭시S6을 살 수 있다.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 최근 통신3사와 단말기별 지원금과 20% 요금할인 규모를 알 수 있는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사이트에 '갤럭시S6(32GB)'와 '갤럭시S6엣지(32GB)'에 최대 43만6000원의 지원금 규모를 공지하고 나선 것.

요금제별로 살펴보면 ▲월 3만원대 요금제(band데이터29) 지원금 30만1000원 ▲월 4만원대 요금제(band데이터42) 지원금 34만9000원 ▲월 5만원대 요금제(band데이터51) 지원금 38만원 ▲월 6만원대 요금제(band데이터59)지원금 40만2000원 ▲월 8만원대 요금제(band데이터80 )지원금 43만6000원 ▲월 11만원대 요금제(band데이터100) 지원금 43만6000원 등이다.

SK텔레콤이 갤S6와 갤S6엣지에 지원금을 크게 올리면서 'band데이터100'을 뺀 전 요금제에서 지원금을 받는 게 20% 요금할인을 받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게 됐다.

이번 지원금은 KT나 LG유플러스에 비해 지원금을 3배 가까이 많이 주는 결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이번 지원금 조정으로 월 3만원대 요금제에서 SK텔레콤은 갤S6 지원금이 30만1000원으로 높아졌지만, KT는 10만원, LG유플러스는 12만5000원이다.

갤럭시S6S와 6엣지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출시 15개월이 지나 공시지원금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돼 왔던 제품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상 공시 지원금은 33만원 상한 규제에 묶여 있지만,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기는 예외로 상한선인 33만원 이상을 책정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는 28일부터는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4도 지원금 상한제에서 제외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제품이다.

SKT의 움직임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지원금 상향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KT는 갤럭시S6엣지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입자가 주로 사용하는 6만원대의 'LTE 데이터선택 599(5만9900원)'의 요금제를 고르면, 갤럭시S6엣지 32G(73만5900원)·64G(75만5700원)·128G(79만9700만) 기종에 걸쳐 48만5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시지원금의 15% 내에서 지급되는 추가지원금(7만2700원)까지 더할 경우 갤럭시S6엣지 32G는 17만8200원이면 득템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역시 갤럭시S6 엣지 32G·128G 모델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데이터 59.9(5만9900원)'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갤럭시S6엣지 32G·128G 전부 47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6, S6엣지의 경우 출시된지 15개월이 된 시기상 구형폰은 맞지만, 최신폰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제품"이라면서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교체를 망설여 왔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