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벨기에 중앙물류센터 내부 전경.ⓒ현대모비스
    ▲ 벨기에 중앙물류센터 내부 전경.ⓒ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벨기에 중앙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유럽 물류체계 개편에 나섰다.


    2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벨기에 베링겐시에 5만6000㎡ 규모로 조성된 중앙물류센터가 지난 1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벨기에 중앙물류센터는 관할 지역 내 현대·기아차 A/S부품 공급은 물론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스웨덴·헝가리 지역물류센터에도 A/S부품을 배송하는 물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한국 본사에서 주 3회 항공편을 통해 유럽 각 센터로 직접 배송했던 방식보다 최대 2일 이상 부품전달 리드타임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벨기에 중앙물류센터는 각 센터별로 보유하던 저순환부품을 이관받아 통합보관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 경우 지역물류센터들이 더 많은 고순환 부품을 보관할 수 있게돼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현대모비스의 유럽 물류 체계 개편은 유럽 내 현대·기아차 판매가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이뤄졌다. 유럽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기준 860만대로 10년전(40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50만대 가량 판매됐다.

    이형용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본부장(전무)은 "유럽은 타 지역 완성차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높다"며 "원활한 A/S부품 공급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주는 가장 큰 요소인 만큼 물류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재 유럽에 7개의 대형 물류센터와 92개의 대리점, 5742개의 딜러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리드타임이 길어지는 지역에 물류거점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