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G손해보험이 고객 확보 차원에서 저축성보험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지난 18일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판매) 상품인 뉴파워재테크저축보험과 대면채널에서 판매하는 상상플러스저축보험 상품의 최저보증이율 적용 기준을 변경했다.

    기존에 '보험 기간'에 따라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했던 것을 '가입 후 경과된 기간'에 따라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MG손보는 저축성보험에 5년 이하는 연 2%, 5년 이상 10년 이하는 1.5%, 10년 초과는 1%의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상품 개정 전에는 7년 만기 상품일 때 1.5%의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했었다. 하지만 이번 상품 개정으로 7년 만기 상품에 가입한 경우 5년까지는 2%를 적용하고 나머지 6~7년에는 1.5%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고객 혜택을 확대했다.

    방카 상품인 뉴파워재테크저축보험의 경우 자동이체 신청에 따른 할인은 삭제하는 대신 예정사업비율을 0.2% 낮췄다. 또한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 3년, 4년, 5년, 7년, 10년 만기에 12년 만기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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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동이체 신청을 받아야지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자동이체 할인만큼 예정사업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모든 고객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말했다.

    MG손보가 상품 변경에 나선 것은 저축성 보험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조치다. 자산을 운용해 이익을 얼마나 내는지 알려주는 지표인 운용자산이익률의 개선으로 보험상품 이자율인 공시이율이 업계 최고를 기록하면서 공격 영업이 가능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7월 기준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은 MG손보가 2.8%로 손보업계 최고 수준이다. KB손보와 흥국화재는 7월 기준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이 2.5% 수준이다.

    현재 방카슈랑스 상품은 경남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산업은행 등 5곳에서만 판매 중인데 판매 제휴처도 늘릴 계획이다.

    MG손보 관계자는 "과거 그린손보에서 MG손보로 바뀌면서 시중은행과 거래가 중단됐었다"며 "이번 상품 개정은 고객 혜택과 선택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시중은행과의 판매 제휴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