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노조 파업 여파로 19·20일 각각 1천700여 대, 21일 1천800여 대 생산 차질
  • ▲ 20일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울산노동자대회 모습.ⓒ연합뉴스
    ▲ 20일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울산노동자대회 모습.ⓒ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단협 동시파업을 나흘째 이어갈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조 근무자 1만5000여 명이 6시간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조합원들은 파업 후 60여 대의 버스로 상경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를 주축으로 한 10여 개의 현대기아차그룹 노조가 올해 그룹 사용자 측을 상대로 제기한 공동교섭 요구가 성사되지 않아 연대파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전국 사업장에서 모두 5000∼6000명이 상경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 4시쯤 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30분부터 일을 시작하는 현대차 2조 근무자 1만3000여 명은 출근도 하지 않은 채로 8시간 모두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측은 노조의 파업에 따른 여파로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1천700여 대(약 390억원), 21일 1천800여 대(약 400억원)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 20일 열린 울산노동자대회 모습.ⓒ연합뉴스
    ▲ 20일 열린 울산노동자대회 모습.ⓒ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나흘째 파업을 이어간다.

    집행부는 전 조합원에게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다만, 실제 동참 인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