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자산건전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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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201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7900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나금융 2분기 당기순이익은 3521억원으로 지난 1분기 4379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특별한 일회성이익 요인 없이 외환과 하나의 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이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뤘다.
기업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전분기 대비 111b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수익성 제고와 위험가중자산의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106pb 상승했으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대손충당금 규모가 증가했으나 신규 부도 감소로 인한 경상적인 대손충당금은 안정세를 보이며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하나금융 계열사 KEB하나은행의 실적 호조가 돋보였다.
KEB하나은행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자산의 질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크게 줄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도 1.17%로 전분기 대비 7bp 감소했으며 연체율도 0.54%로 전분기 대비 6pb 개선돼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는 하나카드의 실적 개선효과가 가장 좋았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52.4% 증가한 상반기 당기순이익 388억원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투자 334억원, 하나캐피탈 407억원, 하나생명 105억원, 하나저축은행 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