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뮤직 정원… 150년생 느티나무에 자연농원 기념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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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로 식물과 음악이 결합된 신개념 정원 '뮤직가든(Music Garden)'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뮤직가든은 지난 1976년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지난 40년간 축적해 온 식물 컨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장미원, 포시즌스 가든에 이은 에버랜드의 3번째 테마 정원이다.
뮤직가든은 장미, 튤립, 국화 등 계절 꽃 중심에서 교목, 관목 등 다양한 수목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 학습장 기능을 하게 된다.
세계적인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가 특별 제작한 뮤직가든 테마송 등이 흐르는 370M의 산책로를 걸으며, 수목들과 교감하고 힐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뮤직가든은 음악을 연주해 줄 요정 '뮤즈'를 찾아가는 여정을 테마 스토리로 담고 있다. 다양한 수목과 음악 외에도 쉼터, 자연농원 기념비, 소규모 공연장 등이 꾸며져 있다.
뮤직가든은 에버랜드 4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정원이다. 식물과 음악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장소이기도 하다.
먼저 중심부에 위치한 하모니 트리라는 이름의 150년생 느티나무를 비롯해 산수유(100년), 팽나무(70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 십 주의 고목들이 자태를 뽐낸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친필로 제작된 높이 5.5M의 '용인 자연농원' 기념비도 자리해 있다. 지름 60M의 둥근 원 모양의 부지에 약 100종 8000여 주의 교목, 관목, 초화들도 나선형으로 심어놓았다.
에버랜드는 뮤직가든을 통해 음악이 식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소닉 블룸(Sonic Bloom)' 효과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조병학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부사장은 "뮤직가든은 에버랜드가 가진 강점인 식물 경쟁력을 음악과 결합한 컨버전스형 가든"이라며 "IT와 문화를 접목해 에버랜드만의 독창적인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앞으로 신인 뮤지션의 공연 유치도 검토하는 등 식물, IT뿐 아니라 문화까지 한데 어우러진 정원으로 가꿔 나갈 예정이다.
또 뮤직가든을 방문하는 이용객 2000여명에게 선착순으로 해바라기, 패랭이 등 꽃씨를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