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청문회 열린다...자발적 판매중단으로 인증취소 저지에 '안간힘'

대국민 사기로 실망감을 안겨준 아우디폭스바겐에 대한 환경부 청문회가 25일 오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열린다.

이날 환경부는 조작된 시험성적서로 인증을 받아 행처분을 앞둔 아우디폭스바겐의 소명을 듣기 위해 청문회를 마련했다.

현재 시험성적서 조작이 적발된 차종은 아우디폭스바겐의 34개 차종 79개 모델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청문회에서 아우디폭스바겐측은 조작 정도가 경미하다는 부분을 부각, 선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우디폭스바겐은 청문회에 맞춰 이날부터 행정처분이 예고된 79개 모델 전부를 자발적으로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자동차업계는 이번 소명으로 행정처분 결과가 크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작된 서류로 인증을 받은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아우디폭스바겐측은 이번 서류 조작 사태 이후 "자동차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행정처분 이후 신속히 문제가 된 부분을 해결하고 재인증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행정처분 결과는 통상 1주일 이내에 나오기 때문에, 이르면 오는 29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