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호점 오픈 준비, 1호점 강남점 인근 될 것""3·4호점 입점 지역도 서울로 이미 확정"2025년까지 매장 25개 오픈, SPC 외식사업 매출 2000억원 목표
  • ▲ 쉐이크쉑 1호점 강남점 앞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정상윤 기자
    ▲ 쉐이크쉑 1호점 강남점 앞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정상윤 기자


    뉴욕 명물 수제버거 '쉐이크쉑(일명 쉑쉑버거)' 2호점이 올해 말 강남에 들어선다.

    27일 SPC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연내 쉐이크쉑 2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장소는 1호점이 있는 강남역 인근으로 정해졌다.

    1호점이 오픈 5일만에 대표 메뉴인 쉐이크쉑을 포함해 햄버거 1만5000여개를 판매하고 연일 수백명의 대기 줄이 서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자 SPC는 시장 안착을 위해 2호점 또한 강남역 인근에 오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 관계자는 "강남은 서울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이자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하나로 사람들이 모여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추구하는 쉐이크쉑의 브랜드 미션과 부합한다"면서 강남에 쉐이크쉑 매장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랜디 가루티(Randy Garutti) 쉐이크쉑 본사(Shake Shack Inc.) CEO 또한 한국매장 오픈 당시 "서울의 에너지와 열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강남대로는 뉴욕 메디슨스퀘어파크 쉐이크쉑 본점의 활기찬 분위기를 재현해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말했다.

    쉐이크쉑 1호점은 지난 5월 말 가림막(호딩)을 설치하고 공사에 들어가 약 2달 뒤인 7월 22일 오픈했다. 현재 SPC는 2호점 오픈을 위해 건물 입주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빠르면 9월경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SPC 외식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쉐이크쉑 3,4호점 입점 지역도 이미 확정된 상태지만 연내 오픈은 불확실하다"며 "정확한 지역을 밝힐수는 없지만 모두 서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 실장. ⓒ정상윤 기자
    ▲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 실장. ⓒ정상윤 기자


    지난 5년간 쉐이크쉑 한국 도입을 진두지휘한 SPC그룹 3세인 허희수 마케팅전략 실장은 "일단은 쉐이크쉑의 한국 시장 안착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매장 오픈을 준비하겠다"면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매장을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C 관계자는 "쉐이크쉑은 오픈과 동일한 열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약 2시간 정도의 대기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대기자들이 웨이팅을 하나의 문화로 즐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SPC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쉐이크쉑' 매장을 25개 이상 오픈하고 파리크라상의 외식 사업 매출을 지난해 15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쉐이크쉑은 1호점 오픈 5일만에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주문까지 2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이 소요되는 등 침체된 국내 햄버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 쉐이크쉑 대표 메뉴 이미지. ⓒ정상윤 기자
    ▲ 쉐이크쉑 대표 메뉴 이미지. ⓒ정상윤 기자


    한국 햄버거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기준 2조원으로 추산되며 이중 롯데리아가 9870억원, 맥도날드가 5650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을 기준으로 매장수 1300개를 보유한 롯데리아는 1개 매장에서 연간 평균 약 8억원, 430개 매장을 보유한 맥도날드는 1개 매장에서 연평균 13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쉐이크쉑 광풍이 현재와 같이 쭉 지속될 경우 기본 제품인 쉑쉑버거(단품 6900원)만 구매한다고 가정시 1개 매장에서만 최소 1달에 6억원, 연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고객들이 쉑쉑버거와 함께 감자튀김 레귤러(3900원), 쉐이크(5900원)을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매출은 최대 1달에 15억원, 연 180억원으로 2.5배 이상 늘게 된다.

    SPC 측은 쉐이크쉑 사업부 방침상 정확한 매출금액과 예상 매출액 등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매장이 늘수록 매출 규모도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급변하는 식음료 트렌드와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SPC는 매장 확대 전략에 신중을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