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5만원 인상, 생산 장려금 400만원 지급 등 합의
  • ▲ ⓒ쌍용차
    ▲ ⓒ쌍용차

    쌍용자동차 노조가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2010년 이후 7년 연속 무분규 교섭에 성공한 것이다.

    27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쌍용차 노조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총 3356명으로 이 중 2044명(61%)가 찬성표를 던져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빨리 2016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201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5만원 인상 △생산 장려금 400만원 지원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 전망 협약체결 등을 골자로 한다.


    미래발전 전망 협약서에는 쌍용차의 미래발전과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한 중·장기 제품 개발 계획,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시장 개척 등이 담겨있다.


    또 주간 연속 2교대와 관련해서는 노사가 위원회를 만들어 생산성 향상 방안, 시행시점 등 제반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 티볼리.ⓒ쌍용차
    ▲ 티볼리.ⓒ쌍용차


    쌍용차는 2017년 상반기 예정인 신차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지금까지의 안정적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노사가 뜻을 함께 한 것이 무분규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여기에 이번 협상은 복직된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이 참여한 제13대 노동조합과 쌍용차 임직원이 함께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차가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며 티볼리의 성공적 출시와 함께 판매 물량 증대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노동조합의 적극적 협력과 인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회사의 정상화는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