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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이건희 회장 동영상 유출, 배후세력이 궁금하다"

"돈 노린 범죄 목적 수년간 제작 불구 후원금 운영 뉴스타파 제보 의문"

입력 2016-07-29 16:08 | 수정 2016-07-29 17:30

이건희 회장 동영상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동영상 유출 사건을 성범죄 담당부서에 배당하면서 수사 과정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성매매 여부와 그룹 차원의 지원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번 동영상이 어떤 목적으로 제작됐고, 또 어떤 방식으로 뉴스타파에 전달됐는지, 과정에서 공갈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바라 보면 석연찮은 점이 너무 많다.

동영상은 돈을 노린 범죄 목적으로 제작이 된 게 분명하다. 뉴스타파 역시 보도를 통해 이같은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한겨레신문은 5억원의 댓가를 요구해 와 취재 윤리에 어긋난다는 판단을 내렸고, CJ그룹 역시 거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어떠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고,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뉴스타파에 동영상이 제공됐다는 점에서 의문이 생긴다. 뉴스타파 역시 제보에 따른 어떠한 금품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동영상이 공개되는 동시에 또 다시 범법자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목적 달성 없이 공익(?) 목적으로 공개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번 동영상을 보면 여성 혼자 촬영한 것이 아니라 공모자가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수 있다. 뉴스타파는 공범으로 선모씨와 이모씨를 지목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마약 투여 사실이 적발돼 구속된 후 풀려났으며, 출소 후 이름을 바꾸고 잠적한 상태로 전부인이나 형 조차 행방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정황을 살펴보면 선씨와 이씨는 이미 목적(?)을 달성하고 흔적까지 지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동영상이 조만간 유출될 것을 예상하고, 이름까지 바꾸는 등 철저히 대비 해 온 듯한 모습이다.

이같은 정황 때문에 모종의 세력이 이 회장과 삼성을 음해하기 위해 영상을 매입한 뒤, 뉴스타파에 제보하도록 사주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생활을 몰래 찍는 것은 비윤리적이고, 이를 공개하는 것은 분명 범죄다. 온 국민들이 몰카 공포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단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의로운 행위'로 포장돼서는 안된다. 범죄는 범죄일 뿐이다.
 
사경을 헤메고 있는 70대 노인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하필 이 시점에서 공개할 필요까지 있었는지에 대한 비난이 시나브로 나오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단순 성매매 의혹 해소에 멈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언론사에 제보됐고,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배후세력이 존재 했었는지 또 공갈은 있었는지 분명히 밝혀내야 하는 이유다.

최정엽 yega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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