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크레타 생산라인 점검러시아 시장 주도 메이커로 발판 다질 것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앞열 오른쪽 두 번째)이 3일 러시아 생산공장을 찾아 크레타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현대차그룹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앞열 오른쪽 두 번째)이 3일 러시아 생산공장을 찾아 크레타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러시아 생산공장을 방문해 "시장이 회복됐을 때를 대비, 상품·마케팅 전략 등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정몽구 회장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찾아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고군분투하는 여러분이 바로 애국자"라며 "러시아시장에 기회는 다시 올 것이다. 시장이 회복됐을 때를 대비해 지금 우리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또 정몽구 회장은 이달 초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소형 SUV 크레타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크레타는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끈 해외 전략차종으로, 러시아에 불고 있는 SUV 열풍에 대응하기 위한 신차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러시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향후 시장이 회복됐을 때 시장을 주도하는 메이커로 발판을 다져놓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전년 대비 13.5% 감소한 32만4701대를 판매했다. 러시아 전체 시장이 35.7%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특히 시장 시장점유율은 15.1%에서 20.3%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도 전체 시장이 14.1% 감소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3만4100대를 판매했다. 현재 현대차의 쏠라리스와 기아차 리오는 각각 베스트셀링카 1, 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