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은 일본 인펙스社로부터 수주한 FPSO 인도 시점에 관해 발주처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호주 해상에서 싸이클론이 발생하는 시기인만큼 FPSO 출항은 내년 3월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현재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생산 중이며, 설비 인도가 거부될 수 있다는 추측은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호주 해양플랜트 건설사업 ‘익시스 프로젝트’의 발주처가 공정 지연을 이유로 해양플랜트 인도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이행보증(PB)을 선 수출입 은행이 최대 4000억원을 물어줘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설비 인도와 관련해 2016년 12월 20일까지 건조 및 출항 준비(Ready for sail)를 완료하기로 발주처와 합의했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인펙스社와 오는 9월 15일까지 일정 수준의 생산 공정율을 달성할 경우 오히려 3000만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익시스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용이 34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개발 사업으로, 프랑스 토탈(Total) 등 익시스 프로젝트 주체들은 이미 전체 사업비용의 50% 이상을 투자 완료했다"면서 "전체 사업비의 약 15%인 52억 달러에 불과한 기발주 설비의 인도를 거부할 수 있다는 추측은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거듭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