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디스크ㆍ회계장부, 하도급 거래 내역 및 홍보ㆍ광고 관련 계약서 등 확보
  • 검찰이 대우조선비리와 관련된 홍보대행사 수사에 나섰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홍보대행업체 N사 사무실과 N사 대표 박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하도급 거래 내역 및 홍보ㆍ광고 관련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N사는 남상태 전 사장이 재임 중인 2008~2009년 대우조선의 홍보·광고업무를 총괄했다. 박 대표는 업계에서 약 20년 간 일한 전문가로,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은 물론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대표가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해 전 정권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정확을 포착, 공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후 박 대표를 소환해 남 전 대표로부터의 금품 수수와 연임 로비 혐의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