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시간' 더 들더라도 작업자 '안전-건강' 첫번째 기준 삼아 진행지상유전 중질유분해시설 및 효자 파라자일렌 등 13개 공정 수천억 투입
  • ▲ 정기보수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SK이노베이션
    ▲ 정기보수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SK이노베이션


    울산에서 정유·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는 SK이노베이션이 더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정기보수에 투입된 작업자(하루 최대 5000명)를 더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정기보수 작업에 투입된 인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첫번째 기준으로 삼아 보수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보수 작업을 대부분 중단하고 불가피한 작업일 경우에는 작업자를 추가 투입해 개인별 작업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또 모든 작업자들에게 냉방복을 착용하도록 종용하고 있고
    2시간마다 작업자들의 체온을 측정해 작업자의 컨디션을 체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더위뿐 아니라 태풍과 집중호우가 몰리는 여름이 다른 계절보다 최고 2배 이상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3년 마다 주기적으로 가동을 멈추고, 정밀검사, 정비, 노후설비 및 촉매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질유분해공장(HOU)을 시작으로, 울산 공장의 전체 21개 공정 중 13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제2정유공장(No.2 CDU), 중질유분해공장(HOU)에 대한 정기보수는 끝났고 현재 제3정유공장(No.3 CDU), 제1고도화 시설(No.1 FCC), 제2방향족 제조시설(NRC), 제2파라자일렌 공장(No.2 PX) 등 4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