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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최근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해 "떳떳하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동훈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산업통상부 주관으로 개최한 '자동차 업계 CEO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폭스바겐 사태는 본인과 연관이 없음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이 자리에서 말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검찰 조사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독일 현지 임원 소환에 관해서도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검찰은 박 사장이 폭스바겐 사장으로 재임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당시 배출가스와 연비가 조작된 것을 알면서도 폭스바겐 차량의 판매를 강행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검찰은 독일 사법당국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이며, 폭스바겐 독일 본사 임원들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박 사장은 이날 SM3 Z.E. 후속 모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M3 Z.E. 후속으로 르노하고 같이 개발하고 있느 차량이 있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르지만 내년쯤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르노삼성의 전기차 판매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현재 전기차 시장은 상품만으로 판매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라며 "특히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개인 구매보다는 택시 같은 영역에서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전기차를 살 경우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분들이 산다. 많이 운전하지 않은 사람들이 차를 소유하면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가는 것도 효율적이지 않다"라며 "택시의 경우 개인보다 4~5배 주행거리가 많기 때문에 그게 현실적으로 대기환경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르노삼성은 국내 전기차 중에서 택시로 쓸 수 있는 것은 SM3가 유일하다고 보고, 택시 쪽으로 집중해서 전기차를 판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