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회장 “지역금고 유치는 자존심 문제”…강한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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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광주은행의 지역 금고지기 수성 의지가 뜨겁다.

    최근 광주시의회의 조례개정 움직임이 있지만 JB금융지주 김한 회장이 직접 나서며 시금고 재유치에 성공하겠단 포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 지역은 광주시, 전주시, 목포시 등 총 12곳의 금고계약이 올해 말 만료된다.

    JB금융지주는 전북과 전남 모두 터를 잡고 있는 만큼 핵심 도시인 광주시와 전주시 1금고 수성은 물론 타 지역의 금고 유치 의지까지 내비치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 문제로 거론되는 문제도 김한 회장이 직접 해결하겠단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해체한 역도팀 대신 9월초 광주시와 협의해 남자 배트민턴 팀 창단을 공식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수묵화 공모전 등 지역 체육·문화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도 선언했다.

    지역 점포전략도 고령층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전용 점포를 확대하겠단 뜻을 전했다.

    호남 지역 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위해 최근 지역공헌부를 설치, 지역 사회공헌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 등으로 진출했지만 오히려 수도권에서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지역 중기대출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역외자금을 유치해 지역에 다시 환원하는 경영전략으로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시금고 수성 외에도 전북 김제시, 무주군, 장수군, 전남 목포시, 나주시, 광양시 등 도 제2금고에서 제1금고 승격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금고사업자 선정 관련 배점이 높은 항목은 은행의 건전성 부문으로 현재 제1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은행보다 자산건전성이 안전하다는 것을 적극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목포시의 경우 광주은행이 공영개발사업특별회계, 통합관리기금 등 제3금고를 맡고 있지만 올해부턴 금고 수가 2개로 한정된 만큼 제2금고에 만족하기 보다 제1금고 탈환에 목표를 두겠단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