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2년 만에 점당매출 2배↑, 판교알파돔점 오픈 1개월만에 1만명 방문육가공 전문기업의 노하우와 정통 독일식 요리, 맥주로 젊은층 사로잡아
  • 삼립식품이 독일식 육가공 제품 판매점(Metzgerei, 메쯔거라이)인 '그릭슈바인'의 빠른 성장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매장을 현재 6개에서 20개까지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삼립식품에 따르면 그릭슈바인이 론칭 2년 만에 점당 평균 월매출이 2배 증가했다. 최근 문을 연 '판교알파돔점(122석)'은 대형 점포임에도 연일 만석을 기록하며 오픈 1개월 만에 1만여 명이 방문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릭슈바인은 독일식 육가공요리와 맥주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2014년 8월 론칭했다. 기존 메쯔거라이 브랜드들에 비해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2년 만에 가장 많은 로드숍 매장을 열며 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릭슈바인의 성공 요인은 삼립식품의 육가공 전문 자회사인 그릭슈바인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원료와 정통 유럽식 조리 방식을 살린 메뉴, 정통 독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강점으로 주요 고객층인 20~30대 여성 및 젊은 직장인들의 발길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삼립식품은 육가공 계열사인 그릭슈바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식 육가공 문화를 알리는 안테나숍을 목적으로 '그릭슈바인'을 론칭했다. 예상을 넘은 뜨거운 시장반응에 따라 본격적인 육가공 레스토랑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유럽 식문화에 대한 경험 증가와 맥주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따라 맥주와 잘 어울리는 독일식 육가공 요리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2018년까지 20호점을 열어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쉐이크쉑과 함께 SPC그룹의 외식사업을 이끄는 대표주자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릭슈바인은 지난 6월 136년 전통의 독일 육가공 전문회사인 쉐퍼(Schafer)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육가공 마이스터(Meister, 독일 정부가 인정하는 기술명장을 칭하는 말)들과 함께 수준 높은 정통 독일식 신메뉴들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