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쥬얼리·시계·패션 브랜드 품고 외국인관광객 몰이
  • ▲ 신세계면세점에 모여든 관광객 ⓒ신세계면세점
    ▲ 신세계면세점에 모여든 관광객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개점 100일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고, 외국인 관광객 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4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명동점에는 세계 3대 쥬얼리 브랜드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가 잇달아 오픈 예정이며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도 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3대 럭셔리 시계로 통하는 예거르쿨트르, 피아제, 블랑팡은 이미 오픈했고 구찌, 생로랑, 베르사체, 코치, 발렉스트라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도 영업 중이다.

    명품 ‘빅3’로 통하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도 현재 입점을 논의 중이며, 내년부터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장 오픈 일정 ⓒ신세계면세점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장 오픈 일정 ⓒ신세계면세점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지속적으로 문을 열면서 매출 상승세도 뚜렷하다.

    실제로 지난 5월 18일에 문을 연 명동점은 개점 시 일매출 5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3일 인터넷면세점까지 오픈하면서 최근에는 21억원까지 매출이 신장했다.

    이는 하루 평균 매출이 매달 45%씩 성장한 셈으로, 현재는 안정적으로 하루 1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브랜드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객단가 역시 3개월 만에 43%가량 올랐다.

  •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출 현황 (단위: 억) ⓒ신세계면세점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출 현황 (단위: 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측은 이러한 신장 이유에 대해 ‘입지’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남산·n서울타워, 남대문 시장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쾌적한 쇼핑환경 매출 신장 이유로 손꼽힌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1만5138㎡(4580여평)의 대규모 매장으로 이뤄져 있다. 또 외국인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자리한 회전그네 작품과 도심 속 정원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파크 등 다양한 문화시설도 자리 잡고 있다.

    이달부터 가동된 인터넷 면세점서비스로 매출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간 인터넷면세점은 부산점에서만 운영해 오던 중 명동점 역시 이달 23일부터 중국인 대상 인터넷면세점인 ‘C몰’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면세점 ‘K몰’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은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유치와 오픈으로 영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오픈 100일 만에 면세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며 "여기에 하반기 명동점 온라인 서비스까지 개설되면 현재보다 2배 이상의 매출까지 바라보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명동점은 오픈 100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22일부터 11월 29일까지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100만원씩 증정한다.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9월 30일까지 명동점에서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골드카드’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즉시 발급해 준다. 

    11층 스카이파크에서는 룰렛 이벤트도 진행된다. 1달러 이상 구매 시 참여할 수 있으며, 선불카드, 마스크팩, 지드래곤의 사진이 담긴 서류 파일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출 현황 (단위: 억) ⓒ신세계면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