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논의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 뉴데일리
    ▲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논의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 뉴데일리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논의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여야가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 건으로 추경 심사가 멈춰섰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여야 모두 경제살리기 추경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전일 당정협의에서 구조조정·일자리 대책을 담은 추경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등의 '플랜B'가 없다는 점을 강조, 추경에 불씨를 재점화 했다. 

당청정은 25일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위 당정청회의를 갖고 추경 처리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서 이 대표는 "(추경안이) 야당의 발목잡기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데 정말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야당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진정으로 국민에게 수권정당이라는 말을 쓰려면 (야당의) 집권 이후 그때의 야당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의 심정으로 민생법안과 추경을 포함한 현안에 협조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 

  • ▲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논의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 뉴데일리
    ▲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논의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 뉴데일리


  • 황교안 국무총리는 "추경이 처리되지 않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부는 민생대책에 만전을 기해 국민들의 주름살이 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 추경안, 청문회와 다시 분리되나  

    당정청이 한목소리로 추경안에 드라이브를 거는 데는 추경안이 반드시 추석 전에 처리돼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 

    야당 역시 추경안을 먼저 정부에 제안한 만큼 추경안이 올 하반기 우리 경제 동력으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여야는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으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포함하느냐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특히 더민주는 이 세사람에 대한 증인 채택이 이뤄져야 추경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새누리당은 홍 전 회장은 가능하지만 최경환, 안종범 두 사람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국민의당이 증인에 대한 조건을 모두 해제하면서 홍 전 회장만을 출석시키는 것으로 한 청문회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야는 이날 여야 3당 원내 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갖고 최 전 부총리와 안 전 수석을 제외한 청문회 개최를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이 합의안이 각 당의 의총을 통해 승인될 경우, 당초 야당이 요구한 증인 3인방 중에는 홍기택 전 산은 회장만 출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