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갑을오토텍 관리직 150여명이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에 대해
    ▲ 갑을오토텍 관리직 150여명이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에 대해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으로 국가기강을 바로잡아 달라"며 25일 오후 3시부터 경찰청앞에서 "공권력 투입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갑을오토텍

     


    갑을오토텍이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갑을오토텍 관리직이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경찰청 앞에서 '공권력 투입 촉구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신임 경찰청장에게 신속한 공권력 투입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갑을오토텍에 따르면 관리직 150여 명은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공권력 투입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갑을오토텍 관리직은 파업중인 금속노조에 엄중한 공권력 투입을 바란다며 청와대 앞, 총리공관, 경찰청, 검찰청, 주요 언론사 사옥 앞에서 1인 시위와 집회를 열고 각자 손글씨로 또박또박 적은 탄원서를 낭독해오고 있다.

    올해 입사한 관리직 A씨는 "노조는 대치 중인 관리직 사원에게 지속적으로 조롱, 욕설, 폭언을 일삼으며 심지어 그들의 가족들까지도 그 사이에 나와 욕설과 야유를 퍼붓고 있다"며 "인격모독을 받는 것도 힘들지만 그저 본연의 업무를 하고 배우기 위한 출근을 막지 말고, 폐업이라는 극단의 결과를 맞이하지 않도록 법적 절차를 통한 도움을 청한다"고 말했다.

    갑을오토텍은 2014년 통상임금 확대 적용 후 2400억원 매출에 6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5년에 2800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약 11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노조는 15년 평균 연봉 8400만원이고 복리후생비 포함하면 9500만원에 달하지만 회사의 2년 연속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현재 50일째 공장을 불법점거 중이다.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회사는 생존을 위해 지난 7월 26일 회사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마지막 방어 수단인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관리직의 합법적인 생산지원업무를 수행하려 했다"라며 "하지만 노조가 현재까지 공장 및 정문 출입문을 불법 점거한 채 관리직 사원들의 출근 마저 저지함으로써 최소한의 물량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