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대규모 부스 마련…IoT 앞세운 미래 가전 선봬LG, 초프리미엄 가전 및 가전용 부품 통한 기업간 연계 강화
  • ▲ 자료사진. ⓒIFA 공식 홈페이지
    ▲ 자료사진. ⓒIFA 공식 홈페이지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가전업계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듯 다른 전략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달 2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다양한 혁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56회째를 맞이하는 IFA 2016은 50개국 1818개 글로벌 업체가 참가하며 24만명의 관람객과 6천명의 미디어가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IFA 최초로 부품 전시회 'IFA 글로벌 마켓 2016'가 별도로 열리는 만큼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전업계 리딩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같은 듯 다른 전략으로 유럽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이 사물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미래 가전의 모습을 제시한다. 스마트홈 및 홈 IoT 등 사물인터넷 기술이 구현된 제품과 여러 가전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기술을 공개한다. 

    또 스마트 쇼핑을 내세웠던 지난해와 달리 TV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선언하고 콘텐츠 연계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 초 CES 2016에서 보여준 TV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IoT가 탑재된 신제품을 공개하기 보단 콘텐츠 플랫폼을 연계할 수 있는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다.

    신제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신제품과 기술을 뽐내는 CES와 달리 비즈니스 성사에 초점이 맞춰진 IFA의 특성에 맞춰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 S3'을 시작으로  88인치 커브드 SUHD TV, 드럼세탁기의 불편함을 개선한 '애드워시' 세탁기, 유럽향 '패밀리 허브' 냉장고, 최첨단 입체음향 솔루션이 적용된 사운드바, 24인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삼성 녹스, 갤럭시 노트7 등을 유럽에 최초로 공개한다.

    반면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브랜드 'LG시그니처'와 가전용 부품을 앞세워 기업간 연계을 강화할 계획이다. IFA 전시장 중앙의 야외 정원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등 B2B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LG전자는 IFA 2016을 축척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프리미엄 제품군 홍보에 나선다. LG시그니처 올레드 TV만 공개된 유럽시장에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올레드 사이니지, 인조대리석 등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전시와 부품 전시회에 동시 참가하며 부품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린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모터 등 30여 종 핵심 부품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