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시아나항공 본사 전경.ⓒ연합뉴스
    ▲ 아시아나항공 본사 전경.ⓒ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청주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충북도와 충북 경제자유구역청, 청주시와 함께 MRO 사업을 추진키로 협약을 체결한 지 1년 6개월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청주공항 MRO 사업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충북 청주공항 MRO 사업을 철회한다고 29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MRO사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제성을 고려해 추진돼야 하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다수의 해외 정비 MRO 전문업체와 함께 면밀히 검토했으나 사업성이 없다는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충북도와 충북 경제자유구역청, 청주시 등 지자체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지난해 1월 20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청주 MRO사업을 추진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협약 체결 이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사업계획서 작성에 나서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시로 MRO 사업계획서 재검토에 들어갔고 이후 1년여가 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나 입장을 보이지 않아 사업 포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내부 사정을 이유로 사업 포기를 결정했고 지난 26일 이 같은 의사를 충북도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