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부 2차관 "시범사업 준비".. SOC 예산 감소는 민자로 보충
  • ▲ 광역버스.ⓒ연합뉴스
    ▲ 광역버스.ⓒ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에 좌석 예약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규모가 축소돼 민간 자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M버스 노선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좌석 예약제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좌석을 예약하고 해당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 편하게 앉아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교통 서비스와 관련해 2층버스를 10대쯤 늘리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일산 킨텍스~서울 삼성·37.4㎞)을 1년쯤 앞당겨 2018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내년 예산안에서 SOC 예산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선 "재정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해보다 감액됐다"며 "기존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시설의 경우 건설이나 확충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만큼 민간 자본을 보충해서 SOC 인프라가 적기에 건설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대구공항 이전 등 투자규모가 큰 각종 공항 관련 사업으로 철도, 도로 등 다른 SOC 부문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부문별로 추진 시기가 다를 뿐 공항사업 때문에 다른 사업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항건설 사업은 활주로는 정부, 터미널은 공항공사 등으로 재원 마련 등의 역할이 분담돼 있어 부담이 덜하다"며 "기본계획을 세울 때 재원조달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