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625만명 이동… 고속버스 1728회·항공기 20편 등 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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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 기간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14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은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10분 등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양방향 모두 최대 10분쯤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13~18일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총 3752만명이 이동하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는 13~16일 4시간 연장돼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시행된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625만명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6%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7~22일 엿새간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9000가구를 대상으로 추석 교통수요조사를 벌인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3%) 추석 당일인 15일 최대 75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6일 밝혔다.
총 이동 예상인원은 3752만명으로 지난해 3724만명보다 0.8%(28만명) 증가했다. 하루 평균 6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인파는 14일(51.8%), 귀경은 추석 당일인 15일(34.0%)과 다음 날인 16일(33.0%)에 각각 집중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14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8.8%로 가장 많았다. 오후 출발은 13.0%였다. 귀경은 추석 당일 오후 출발 응답이 28.5%였다. 추석 다음 날인 16일 오후 출발도 20.1%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의 경우 귀성은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대전 4시간35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5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30분, 부산~서울 6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10분, 목포~서서울 6시간15분, 강릉~서울 3시간35분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양방향 모두 최대 10분쯤 더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4%, 호남선 10.3%, 중부선 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6%로 가장 많고 버스 11.2%, 철도 4.0%, 항공기 0.7%, 여객선 0.5%로 조사됐다.
뱃길은 하루 평균 7만3000명, 총 44만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6%쯤 증가했다. 추석 다음 날인 16일 최대 9만3000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버스 1728회 등 증회… 수도권 시내버스·전철 등 16·17일 연장 운행
국토부는 대책 기간에 하루 평균 고속버스 1728회, 철도 58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210회를 각각 늘려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릴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민간 포털사이트,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방송 등 다양한 매체와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지·정체 구간과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최적 출발·추천경로 등 고속도로 이용시간 추천 서비스와 시간대별 5대 도시 간 예상소요시간 등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콘텐츠를 추가로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을 증설해 시간당 42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게 했다.
지·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3개 구간(936.6㎞)과 국도 10개 구간(150.4㎞)은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VMS), 안내표지판 등을 통해 우회노선 등을 제공한다.
평소 운영하는 21개 구간 갓길차로(22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13개 구간 44.5㎞)를 지정하고,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 감속차로(6개 노선 8개소)도 운영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등 8개소에는 본선 교통량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을 조작하는 램프미터링을 시행한다.
신설한 고속도로 수원광명선(27.4㎞), 동해선(울산~포항 53.7㎞, 삼척~동해 18.6㎞)이 개통되고 서해안선(목감~일직 3.9㎞), 경부선(영동~옥천 7.1㎞), 광주대구선(담양~성산 142.8㎞)은 확장 개통한다. 국도 13개 구간(66.1㎞)도 임시 개통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 버스전용차로제는 13~16일은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평소보다 4시간 연장 운영한다. 17일부터는 평소 주말과 같이 오후 9시까지 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귀성·귀경객 편의증진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656칸을 설치한다. 휴게소 33개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펼친다.
귀경 편의를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은 16, 17일은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일산·경춘·경인·분당 등 광역철도(9개 노선)도 다음 날 새벽 1시50분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에 대비해 닥터헬기(4대)와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6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2149대를 운영한다.
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 갓길차로 위반 등 교통위반사항을 적발할 계획이다. 경찰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암행순찰차 21대를 운용한다.
졸음쉼터는 지난해보다 25개소를 늘려 총 206개소를 운영한다.
철도는 대책 기간 주요 역에 비상차를 배치하고 복구 소요자재 확보는 물론 기동수리반을 편성 운영한다. 철도종사자 음주단속과 함께 보안검색 등 테러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항공은 청사 질서유지는 물론 대테러 예방을 위한 경비순찰을 강화한다. 지카 바이러스 방역을 확대하는 한편 콜레라 예방을 위한 수질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기상악화로 말미암은 사고 등에 대비해 단계별 재난대책본부를 편성하고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사안전감독관 등을 통해 지난 2일까지 여객선 특별안전점검을 마친 상태다. 운항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상악화 때는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통해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귀성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추석 전날 귀성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하게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참고하면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