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김지현, 테너 이정원, 바리톤 박경준 등 출연


‘가을 밤을 클래식 선율에~’
뉴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감독 송재용) 정기연주회가 오는 10월 10일(월)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하는 뉴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과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 in C major. Op.56'을 연주한다.

특히 이날 연주는 소프라노 김지현, 테너 이정원, 바리톤 박경준 등 한국을 대표하는 3명의 성악가와 협연할 예정이다. 또 오페라평론가 손수연이 해설을 맡았다. 

성악가들은 코스모스를 노래함(김지현) 내 맘의 강물(이정원) 신고산 타령(박경준)등 우리 가곡과 함께 달에게 부치는 노래(오페라 루살카, 김지현),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박경준) 공주는 잠못 이루고(오페라 투란도트, 이정원) 등 오페라 아리아와 듀엣을 연주한다.

사단법인 뉴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한국의 예술 발전을 위해 가장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연주단체다.

2000년 12월 문화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연주회를 모토로 설립된 오케스트라다. 그동안 전국을 누비며 총 255회의 공연을 감동적으로 펼쳐왔다. 올해의 경우 경기 양평, 강원 횡성, 전남 고흥, 보길도, 추자도를 방문회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협연하는 3명의 성악가들은 한국의 오페라계를 이끌어온 연주자들로 1968년생 원숭이띠 동갑내기들이다.  

라 스칼라 무대에 최초로 선 테너 이정원,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김지현, 유럽 콩쿨을 휩쓴 최정상 바리톤 박경준은 세계적인 지휘자들로부터 ‘세계 어느 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연주자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후 프랑스 리옹 국립오페라에서 데뷔한 테너 이정원은 1998년 이탈리아 프랑코 코렐리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1위 수상을 시작으로 2000년 티토 스키파 국제 성악콩쿠르 1위 등 권위 있는 다수의 유럽 콩쿠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8년 세계적인 극장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에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 '맥베드'의 주연을 훌륭히 소화하며 기립 박수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2012년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서 페스티벌 부문 남자주역상을 받았다. 

상명대를 졸업한 후 미국 아리조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 지난 2010년 혜성같이 등장한 소프라노 김지현은 힘 있으면서도 청아한 목소리, 탄탄하고 깊은 벨칸토 발성과 풍부한 호흡, 연기력과 미모까지 두루 갖춰 언론으로부터 ‘아시아의 대표 소프라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현은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에서 베세토오페라단 오페라 '카르멘' 미카엘라역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후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춘향전' '일 트로바토레' ‘라 보엠’ 등 매년 4~5개의 굵직한 오페라 무대에 주역으로 서며 오페라 '디바'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바리톤 박경준은 프랑스 파리 사범고등음악원, 이탈리아 베르디음악원 오페라과 및 예술가곡과를 나와 세계 50여개 극장에서 180회 오페라 주역을 맡았다. 풍부한 성량과 탁월한 감성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팔리아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 대부분 유명 오페라 주역을 섭렵했다. 

중앙콩콜, KBS신인음악콩쿨, 전국 성악 경연대회 등 국내 대회를 휩쓴 이후, 도니제티국제콩쿨을 비롯한 17개 국제콩쿨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이탈리아 대통령 메달 수상 및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남자주역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에르바시립음악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영산 콘서바토리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 사진 왼쪽부터 바리톤 박경준, 소프라노 김지현, 테너 이정원ⓒ
    ▲ 사진 왼쪽부터 바리톤 박경준, 소프라노 김지현, 테너 이정원ⓒ


  • 이날 공연에는 성정전국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차세대 연주자들로 구성된 성정트리오 연주도 예정돼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서유민(한국예술종합학교) 첼리스트 허자경(서울대학교) 피아니스트 이재영(서울대학교)로 구성돼 있다.

    지휘를 맡은 마르코 발데리(Marco Balderi)는 이탈리아 루까 보케리니 국립 음악원 피아노과와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했다. 이어 크리모나 국립대학교 음악학과의 고대 음악 연구과와 클라비 쳄발로를 전공했다.

    뛰어난 음악성과 섬세하고도 다이나믹한 표현력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그는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와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 지휘 국제콩쿨에서 우승했다.

    짤쯔부르크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데뷔하였고 세계의 거장 카라얀의 피아노 반주자로서, 또 부지휘자로서 일하며 신인 유망 지휘자의 대열에 서게 되었다.

    1984년부터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세계적인 주요 극장에서 150여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지휘봉을 잡은그는 이탈리아의 최고 극장으로 꼽히는 밀라노 스칼라좌를 비롯한 수십개 극장에서 지휘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 최고의 오페라 극장인 베를린 오페라, 파리 바스티유 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의 기록적인 대성공으로서 호평을 얻었으며 스위스, 헝가리,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일본, 한국,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오페라 지휘자로 초청되어 총 300여 회 오페라를 지휘하였다.

    1988년 올림픽 기념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시집가는 날’ 공연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맺기 시작한 그는 매년 노르마,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토스카, 맥베스,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춘향전 등 다양한 오페라를 국내 각 도시 극장에서 지휘하는 등 한국의 음악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해오고 있다. 
  • ▲ 사진 왼쪽부터 바리톤 박경준, 소프라노 김지현, 테너 이정원ⓒ
  • ▲ 사진 왼쪽부터 바리톤 박경준, 소프라노 김지현, 테너 이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