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물류 인프라, 전국 네트워크 구축할랄물류 등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예상
  • ▲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해 1대 주주가 됐다. 8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쉐라톤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계약행사에서 (왼쪽부터)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유현석 주 말레이시아 대사, 다툭 푸아 신 모 센추리 로지스틱스 회장이 지분인수 계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해 1대 주주가 됐다. 8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쉐라톤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계약행사에서 (왼쪽부터)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유현석 주 말레이시아 대사, 다툭 푸아 신 모 센추리 로지스틱스 회장이 지분인수 계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물류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아시아법인이 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 31.4%를 471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CJ대한통운 아시아법인은 싱가포르에 소재한 CJ대한통운의 동남아시아 지역 본부다.

    센추리 로지스틱스가 기존에 진출해 있던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과 통합할 경우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 1위에 오르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센추리 로지스틱스는 지난 1970년 설립된 종합물류기업이다. 계약물류(CL), 국제물류, 조달물류 등 물류사업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물류기업이다. 말레이시아 각지에 총 면적 18만8100㎡(5만7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8개와 600여대의 화물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인접국가인 싱가포르, 태국 등과 국경간 운송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센추리 로지스틱스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특성상 할랄(Halal) 물류가 가능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등 할랄푸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할랄 인증을 취득한 식품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한국의 선진 물류 역량을 전이하고 말레이시아 물류산업의 발전과 글로벌화에 기여함으로써 문화에서 경제로 한류의 영역을 더욱 넓히고 진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