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통풍 등 4개 질병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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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손해보험이 전화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제도 질병 대상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병자들의 가입 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이달부터 유병자 대상 전화심사제도 질병 대상을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고혈압, 고지혈증, 갑상선 항진 및 저하증 질병만 전화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었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최근 2년 이내에 입원이나 수술을 한 적이 없으면 가입이 가능했던 것이다. 여기에 최근 방광염, 결석, 백내장, 통풍이 추가하면서 7개로 늘어났다.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올려 받는 방식으로 유병자를 인수하는 '전화심사제도'나 유병자보험인 '간편심사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한화손보는 '전화심사제도'를 완화하면서 질병이 있는 소비자들의 가입 문턱을 낮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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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업계는 최근 유병자들의 전화심사제도를 완화하고 있다.메리츠화재는 11개의 질병을 전화심사 가입이 가능한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올해 들어 전화심사 가입 질병군을 10개로 확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전화심사제도를 완화했으며 대장용종 등 21종 질병은 서류 없이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유병자 심사기준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유병자들의 인수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유병자들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병자는 보유 질병을 보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일반보험에 가입하거나, 유병자 전용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로인해 일반보험에 가입시 정작 보장이 필요한 질병에 대해서는 보험혜택을 받기 어렵다. 유병자 전용상품의 경우 보장범위가 암, 사망으로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는 지난해 유병자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모든 질병에 대한 입원 및 수술비 보장이 가능한 유병자 전용 보험요율을 보험개발원이 보험회사에 제공토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