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사면으로 대규모 M&A 탄력 받을 것"
  •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뉴데일리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뉴데일리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이 '2020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M&A(인수합병)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인 라자다그룹과의 한국발 전자상거래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사장은 "2020년에는 현재 매출액의 4배인 27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올해와 내년에 M&A를 활발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큰 M&A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 106개 거점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총 8개 국가에 22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인 CJ로킨(당시 로킨물류)을 인수하고, 지난 8월 중국 3대 종합 가전업체인 TCL과 물류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 현지 1위 물류사업자로 도약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이재현 회장의 사면 복권이 적극적인 M&A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이전에는 큰 M&A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회장님이 사면됐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큰 M&A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이날 서울 필동로 CJ인재원에서 계약행사를 갖고 라자다그룹과 한국발 전자상거래, 이른바 역직구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국 5억 6000만여 명의 소비자가 라자다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한국 상품들의 국제특송을 CJ대한통운이 맡게 됐다.

  • ▲ 20일 정오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열린 계약행사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가운데 왼쪽)과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 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20일 정오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열린 계약행사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가운데 왼쪽)과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 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